금융 신용카드

카드사 신입사원 '교통·외식·여행' 혜택주는 카드 쓴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26 18:23

수정 2016.05.26 18:23

2030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실생활 혜택 높은 카드 신청
카드회사 신입사원들은 교통, 외식, 여행에 혜택이 집중돼 있는 신용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업계 신입사원들이 입사한 후 자사 카드를 최초로 만들 때 이들은 20~30대를 겨냥한 카드를 주로 신청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이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신입사원들은 입사 후 '신한카드 B.Big(삑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통특화 카드인 삑카드 가입자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삑카드는 신한카드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상품으로 개발됐다. 삑카드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이용한 후불교통 금액에 대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이 30만원, 50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일별로 200원, 400원, 600원을 정액 할인해 준다. 또 택시나 KTX 이용금액에 대해서도 10%를 할인해 주는데 월 할인한도는 전월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30만원, 50만원, 100원, 150만원 이상이면 5000원, 8000원, 1만 2000원, 1만 5000원이 적용된다.

이 카드는 30~40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업종에서의 할인도 특징이다. 편의점(일 1회, 월 5회, 건당 1만원까지 할인 적용), 백화점(일 1회, 월 2회, 건당 10만원까지 할인 적용), 이동통신요금(월 2회, 건당 5만원까지 할인 적용)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삼성카드 신입사원들은 올초 삼성카드가 선보인 '삼성카드 &마일리지 플래티늄(스카이패스)'를 가장 선호했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또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유소, 백화점, 택시, 커피, 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는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2 마일리지를 매월 2000 마일리지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젊은 사원들이 해외 여행 빈도가 높아지면서 이 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신입사원이 꼽은 국민카드의 선호 상품은 '다담카드'와 '청춘대로 카드'다.

다담카드는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주유소, 해외가맹점, 여행, 영화.놀이공원 등 6대 밀착 업종에 할인이 집중된 카드다. 대중교통, 이동통신요금, 해외가맹점 할인은 각각 월 최대 5000원까지, 주유 할인 혜택은 이용금액 기준 월 20만원까지 제공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7월 롯데그룹 계열사의 각종 할인, 우대 혜택을 담은 '롯데 패밀리 W 카드' 출시 이후에는 롯데카드 자사 신입사원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 신입사원들도 롯데 패밀리 W 카드를 발급 받고 있다. 롯데 패밀리 W 카드는 롯데백화점 10% 할인, 하이마트 10% 할인, 롯데마트.롯데슈퍼 5% 할인 등 롯데그룹 복지카드 기능을 하고 있다.


롯데 패밀리 W 카드 출시 이전에는 아직 카드 사용액이 적은 사회초년생이라 전월 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적으로 0.6%를 적립해주고, 롯데맴버스 제휴사에서는 포인트를 두 배 적립해주는 '롯데 포인트플러스 그란데카드'를 주로 발급 받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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