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외국인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는 '부산' 등 동남권...방문위, 선호도 조사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30 15:58

수정 2016.05.30 15:58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가고 싶은 지방 여행지로 부산이 꼽혔다. '맛있는 해산물과 바다가 있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한국방문위원회는 공식 다국어 홈페이지를 통해 유입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K트래블버스 노선 선호도' 설문조사을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외국인의 홈페이지 유입이 많은 노동절과 골든위크 기간에 실시됐다. 총 3124명의 외국인이 참여했다. 언어권 비율은 영어권 45%, 중어권 47%, 일어권 8%, 성별은 여성 참가자의 비율이 94%로 대다수였다.


영문 사이트에서 가장 떠나고 싶은 K트래블버스 노선으로는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이 793건(57%)으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대구(16%)와 강원도(11.4%)가 뒤를 이었다.

중문 사이트 역시 동남권 노선에 대한 선호도가 51%, 강원도가 22%, 대구 14% 등이었고 일문 사이트는 동남권(46.3%)과 대구(45.9%)가 각각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동남권의 경우 선택 요인으로는 ‘맛있는 해산물과 바다가 있는 부산에 가고 싶어서’라는 내용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다양한 지역축제를 경험하고 좋아하는 한류스타의 고향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거나 사투리를 배워보고 싶다는 외국인도 있었다.

대구는 ‘동성로 쇼핑’과 ‘막창’ 등 대구에서 유명한 개성있는 음식이 궁금하다는 내용이 다수였고 강원도는 ‘바다와 산, 레저 체험을 하기 좋은 자연환경’에 대한 응답이 주를 이뤘다.

한국방문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지방 여행지 선호도를 조사했는데 의외로 많은 외국인들이 각 지방의 특색있는 여행지를 방문해보고 싶어했다"면서 "동남권 중에서도 특히 부산은 외국 여행객이 가장 가고 싶은 휴양지이자 기회만 있다면 들르고 싶은 곳으로 꼽혔다"고 말했다.

K트래블버스는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서울로 집중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내 곳곳의 아름다운 관광지와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을 위해 한국방문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동남권관광협의회와 서울시, 대구시, 강원도 등 8개 광역자치단체가 함께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버스여행상품이다.
공식 누리집( www.k-travelbus.com)을 통해 원하는 코스와 상품을 예약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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