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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기본용량 16GB 아닌 32GB 도입"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30 16:19

수정 2016.05.30 16:47

"아이폰7, 기본용량 16GB 아닌 32GB 도입"

애플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7은 기본용량으로 16기가바이트(GB)가 아닌 32GB를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에 따르면 케빈 왕 IHS테크놀로지 이사는 이날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생산라인 조사 결과 새 아이폰은 램(RAM)이 2GB, 롬(ROM)은 32GB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애플은 2010년 아이폰4부터 기본용량으로 16GB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6부터는 32GB 모델을 아예 없앴다. 16GB 모델과 64GB 모델의 가격 차이는 100달러(약 12만원)에 이르러 용량 장사라는 비판을 받았으나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폰SE에서도 32GB 모델을 배제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업체들은 32GB 모델부터 출시한다.

애플은 클라우드 저장소인 아이클라우드가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저장공간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줄곧 밝혀왔다.
필 쉴러 애플 마케팅 총괄 수석 부사장은 지난해 6월 애플 관련 팟캐스트에 출연해 "애플은 아이폰의 저장 공간을 늘려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진과 문서를 저장하는 데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인해 13년 만에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기본용량을 32GB로 늘리기로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항간에서는 아이폰7플러스에는 듀얼카메라와 함께 256GB 내장메모리가 적용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아이폰7이 과연 32GB, 64GB, 128GB 조합으로 나올지 소비자들의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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