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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고양이, 현지화 전략 통했다...필리핀 5호점까지 매장 오픈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5.31 11:42

수정 2016.05.31 11:42

▲못된고양이 필리핀 3호점 내부 모습
▲못된고양이 필리핀 3호점 내부 모습

국내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업계 1위 브랜드 못된고양이가 최근 필리핀에 매장 4,5호점을 연달아 오픈 하며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5월31일 밝혔다.

필리핀은 못된고양이 해외 매장 중 2015년 기준 매출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현지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못된고양이는 필리핀 현지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3월 필리핀 4호점을 오픈 한데 이어 6월 초 5호점을 잇따라 오픈 한다.

못된고양이 필리핀 4호점은 카비테 주 남부의 관광도시인 타가이타이(Tagaytay)에 있으며 오픈을 앞두고 있는 5호점은 메트로 마닐라의 마리키나(Marikina)에 위치해 있다. 이 두 지역은 주거 중심 도시로 현지 주민들을 비롯해 유동 인구가 많아 안정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못된고양이는 최단기간 내 필리핀에서 5호점까지 오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필리핀의 기후적 특성에 따른 특수 상품 구성, 팔찌, 핀, 양말 등 중저가 제품으로 주력 제품을 구성하는 등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못된고양이는 이번에 오픈한 필리핀 매장을 비롯해 미국(하와이), 중국, 캄보디아 등 2014년부터 해외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는 일본 내 편의점 입점도 예정돼 있다.

못된고양이는 K팝, K푸드 등 한류 열풍과 함께 K액세서리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해외 진출의 성공 요인으로 보고 있다.


못된고양이 관계자는 “못된고양이는 미국(하와이),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현재 진출해 있는 다양한 국가뿐만 아니라 최근 베트남 매장 오픈도 확정되는 등 계속해서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국내 패션 액세서리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토탈 패션 액세서리 글로벌 유통그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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