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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조폭 두목.. 초호화 석방 잔치 벌이다 '재투옥'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1 09:34

수정 2016.06.01 09:34

▲사진=텔레그래프/글로벌 뉴스
▲사진=텔레그래프/글로벌 뉴스

중국의 한 조폭 두목이 교도소 출소 기념으로 초호화 석방 잔치를 벌이다 사회 질서를 교란했다는 죄목으로 재수감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 산시상 진청시에서 조폭 두목 쳉요우저(52)는 감옥에서 풀려난 지 사흘 만에 교도소에 재투옥됐다.

당국의 미운털을 제대로 박히게 한 초호화 석방 잔치는 이렇다.

우선 지난 23일 석방 당일 교도소 앞에는 120여명의 조직원이 줄지어 서 있었으며, 20대의 랜드로버 6대의 허머, 30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차 등 최고급 승용차로 진을 치고 그를 맞이 했다.

게다가 교도소 앞에서 수천 발의 폭죽까지 쏘아 올렸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곧바로 조직원들과 함께 5성급 호텔로 이동한 쳉요우저는 이곳에서 화려한 석방 잔치를 벌였다.


그런데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들이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했고 그의 호화 석방 잔치는 대중뿐만 아니라 당국에까지 관심을 사게됐다.


이에 중국 당국은 이들 조폭의 행동이 오만하다고 판단, 석방된지 불과 사흘 밖에 안된 두목 쳉요우저와 조직원 9명을 사회 질서 교란 죄로 감방에 집어 넣었다.

진청시 경찰은 "공안국이 이 사건을 광범위하고도 자세히 조사할 것"이라며 "오만함에 관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폭 두목 쳉요우저는 1984년과 2004년에 강도와 도박, 2009년에도 도박 등의 혐의로 수감된 바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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