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물류 스타트업 마이창고, 파수닷컴으로부터 투자 유치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7 10:06

수정 2016.06.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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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스타트업 마이창고, 파수닷컴으로부터 투자 유치

전자상거래를 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창고는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인 파수닷컴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물류관리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마이창고는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하는 소호몰과 온라인 셀러를 위한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물류 스타트업이다.

규모가 작아 별도의 물류센터를 갖추기 어려운 소호몰과 이커머스 물류 고객을 유치하고 싶은 중소형 창고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방식의 물류 플랫폼인 O2O 서비스다.

파수닷컴은 국내 데이터 및 문서보안, DRM 분야의 1등 기업으로 2000년 창업 후 2013년 코스닥에 상장한 벤처 1세대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투자를 결정한 파수닷컴 조규곤 대표는 “에어비앤비, 우버 등은 호텔이나 택시를 소유하지 않고도 숙박업계와 운송업계를 장악했으며, 그 힘은 바로 소프트웨어에 있다”면서 “파수닷컴의 지능화된 소프트웨어와 마이창고의 독창적인 물류 서비스가 만나 전자상거래 비즈니스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인프라 서비스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에 관심을 갖게 됐고, 물류 서비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실행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마이창고 손민재 대표는 “이미 창업과 상장이라는 힘든 과정을 겪은 선배 벤처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면서 “앞으로 소프트웨어가 물류를 움직이는 세상이 오고 있고,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인 파수닷컴으로 많은 협력과 시너지를 얻어 국내를 대표하는 물류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투자금을 이용해 “서비스 운영 및 시스템 개발 인력을 보강하고, 그간 한번도 하지 못했던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창고는 그동안 별다른 마케팅 없이 입소문에 의해서만 25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고, 최근 신규 계약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3만5000 박스(14만개 상품)를 출고했다. 올해 목표는 택배 출고 기준으로 40만개 박스다.
현재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연간 55조원, 물류 시장 규모는 110조원에 달한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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