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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지참금 없다며 아내 몸에 '내 아버지 도둑' 문신 새겨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9 09:26

수정 2016.06.29 14:49

▲사진=뉴스18영상캡처
▲사진=뉴스18영상캡처

결혼할 때 신부가 신랑집에 가지고 가는 돈인 '지참금'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내의 몸에 모욕적인 문신을 새긴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인디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라자스탄주에 사는 한 남성이 결혼할 때 지참금 5만1000루피(약 88만원)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족들과 함께 아내를 집단으로 폭행했다.

남성은 지난 1월 결혼한 이후 6개월 동안 아내를 지속적으로 폭행했다. 그의 두 명의 동생들과 다른 친척들이 아내를 성폭행하는 것을 묵인하기도 했다.

심지어 남편은 아내의 이마와 팔 등 신체 7곳에 '내 아버지는 도둑이다'라는 모욕적인 문신을 새겼다.

남편의 만행은 아내 측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현재 남편과 시댁 식구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며 "체포가 되는대로 강간과 폭행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여성권리위원회 수장 마네카 간디는 "큰 충격을 받았다.
고통스러운 사건이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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