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아내의 고소득.. 남편 성기능에 영향" <덴마크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9 14:16

수정 2016.06.29 14:1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아내를 둔 남성은 발기 부전 등 성기능 장애를 겪을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대학교 올린 경영대학원과 덴마크 올보르대학교 연구팀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덴마크의 기혼 부부 20여만 쌍을 대상으로 결혼 생활과 약물 사용, 재정 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아내가 남편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가정에서 남성들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성적 욕망이나 행동은 그가 속한 문화와 돈이나 지위 등 사회적 요소들과도 관련성이 있다"며 "많은 남성들이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역할을 '사회적으로 보통'이라고 생각하는데, 상황이 바뀌게 되면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런 가정에서 아내들은 그렇지 않은 기혼 여성보다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항불안성 약품을 사용하는 빈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013년 미국 '성격 및 사회심리학 회보'에 실렸으며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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