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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모바일코리아포럼] "정부는 규제 풀테니 기업은 투자 늘려 4차 산업혁명 주도하자"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9 17:42

수정 2016.06.29 17:42

최양희 미래부 장관 "정부·민간 손잡고 AI·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기회 열어야"
파이낸셜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으로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혁명(The Revolution)'을 주제로 '제7회 모바일코리아포럼'을 개최했다. 3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이 최양희 미래부 장관의 환영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으로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혁명(The Revolution)'을 주제로 '제7회 모바일코리아포럼'을 개최했다. 3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참석자들이 최양희 미래부 장관의 환영사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정부는 민간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위해 선행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규제개혁에 나서겠다는 약속도 나왔다.

29일 파이낸셜뉴스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혁명(The Revolution)'을 주제로 개최한 '제7회 모바일코리아포럼'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알파고나 왓슨 등을 보면 해외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바이두가 인수합병(M&A)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실용적인 다양한 서비스로 매출을 올리려 시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기업들의 투자를 꼬집었다.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바둑대결로 화제가 된 AI 프로그램 알파고의 경우 영국 회사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기술인데, 구글이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하면서 최고 기술로 재탄생했다. 구글은 자율주행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여기에 알파고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M도 자사가 AI 프로그램 왓슨을 금융투자자문 및 암진단 등에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바이두는 지난 2014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3억달러를 들여 AI연구소를 설립했다.

최 장관은 "한국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제조사,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제조사, 통신사 등이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하지만 세계적인 기업들과 정면대결하기에는 준비가 부족해 보인다"며 "특히 선진국에 비해 인적, 산업적 기반도 약하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최 장관은 "그러나 글로벌 4차 산업혁명이 아직 형성 초기에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 규제개혁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AI를 하려면 빅데이터를 활용해야 하고, 이 데이터를 전송.저장.변환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여전히 우리 규제는 과거에 맞춰져 있다"며 "미래부는 산업현장으로부터 규제개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으며,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장관은 민간과 정부가 지금 당장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1~3차 산업혁명이 그랬던 것처럼 4차 산업혁명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인간의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서 일자리 등 과실을 향유하도록 교육제도나 인력양성시스템을 개편하고, 법적.윤리적 문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4차 산업혁명 이후 사회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당부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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