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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장하나 vs. 펑산산 中 산둥서 한-중 자존심 대결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9 18:11

수정 2016.06.29 18:11

세계랭킹 10위·12위에 비거리 상위권으로 닮아
금호타이어오픈서 격돌
장하나 vs 펑산산.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선수다. 장하나(24.미래에셋)는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0위, 펑산산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LPGA투어 통산 4승 등 매년 꾸준한 성적으로 세계랭킹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선수는 여러 면에서 닮은 꼴이다. 그중 비거리 부문이 투어 상위권이다. 그래서 두 선수의 맞대결은 '용호상박'으로 언제나 팬들의 흥미를 끈다.

이번에는 이들이 펑산산의 홈코스인 중국에서 '맞짱'을 뜬다.
오는 7월1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포인트 호텔&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결전 무대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한·중 골프 교류 일환으로 출범했다. 따라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공동 주관으로 개최된다. 주최는 금호타이어다. 장하나는 지난해 대회서 공동 4위, 펑산산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는 K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과 CLPGA 출전 자격 리스트 상위 61명, 그리고 스폰서 추천선수 4명 등 총 126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장하나와 펑산산은 금호타이어 후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지난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6에 이어 2주 연속 KLPGA투어에 출전하는 장하나는 이번 대회서 지난주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장하나는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지난주 대회서 공동 50위에 그쳤다.

장하나는 "지난주보다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완벽하게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코스는 좁은 것으로 유명하다. 18홀 내내 긴장을 놓지 않고 집중해야 한다.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중인 백규정(21.CJ오쇼핑)도 출전한다.
국내 상위 랭커 중에서는 배선우(22.삼천리), 박성원(23.금성침대), 이민영2(24.한화) 등이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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