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3당 거물급 '어젠다 2050' 공식 출범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29 18:19

수정 2016.06.29 18:19

유승민·김종인 등 참여
유승민(새누리당), 김종인(더불어민주당), 김성식(국민의당) 등 여야 3당의 거물급 정치인이 대거 참여한 국회 입법 연구모임 '어젠다 2050'이 29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주도하는 '어젠다 2050'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과 공동으로 교육.고용.복지.조세.행정 등 5개 분야의 미래 입법 과제를 연구하는 초당적 모임으로 여야를 아우르는 '정책형 지략가'들이 대거 정회원으로 참여해 출범 단계에서부터 시선을 모았다. 새누리당 여성 최다선인 나경원 의원도 준회원으로 등록했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새누리당 유승민.주광덕 의원을 제외한 회원 전원과 자문위원단이 참석했다.


모임은 급속한 고용형태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제도 개발과 교육.고용의 유연성 및 사회보장성 강화, 조세수입 구조의 다변화와 복지전달체계의 전면 재설계, 정규직.비정규직 격차의 근원적 해소 등의 정책 목표를 세우고 향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세연 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인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바꿔야 하고 사회통합을 현저하게 저해하는 자산소득 불평등의 정도를 지속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복지와 조세의 정책조합을 최적으로 이뤄내고 이것이 지속가능한 재정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인간을 대체할 잠재성을 보이고 있는 기계와의 공존시대를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인간과 기계가 서로 대립.위협하는 시대가 아니라 어떻게 공존으로 유도해나갈 것인가 등을 목표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연 김은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