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인터뷰] 서창석 신임 서울대병원장 "SNUH, 글로벌브랜드로 키울것"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30 18:24

수정 2016.06.30 18:24

[인터뷰] 서창석 신임 서울대병원장 "SNUH, 글로벌브랜드로 키울것"

"암, 심장, 뇌, 희귀난치성 질환 등 중증 분야와 첨단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병원으로 키우겠습니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사진)은 취임 한 달을 맞아 6월 30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 경영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 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이 국내에서는 최고 병원이지만 'SNUH'(서울대병원 영문이니셜)라고 하면 다른 나라 병원쯤으로 생각한다"면서 "SNUH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 병원장은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다국적 임상연구 등 연구와 임상분야에서 글로벌 의료기관으로 도약 △해외환자 유입 증가 따른 전용센터 및 병동 건립 위해 타당성 검토 △첨단 디지털 스마트병원시스템 등 선진 시스템 해외 수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SK텔레콤, 이지케어텍과 컨소시엄을 통해 지난 2014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내 6개 종합병원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자체 개발한 HIS '베스트케어 2.0'은 700억원이 넘는 수출성과를 올렸고 이에 따른 순이익도 80억원에 달한다.


서 병원장은 "HIS사업은 중국 등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고 향후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기능까지 추가한 3.0 버전 개발도 착수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SNUH 브랜드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서 병원장은 동시에 "서울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역별 응급센터, 감염병 관리, 호스피스, 어린이병원 구축 등을 통해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조직을 확대해 원장 직속 기구로 두는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4년 9월부터 올 2월까지 대통령 주치의를 역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