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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정신병원 내부 고발자 “다음에 또 누가 죽을지 몰라”

입력 2016.07.24 07:28수정 2016.07.24 07:28
그것이 알고싶다, 정신병원 내부 고발자 “다음에 또 누가 죽을지 몰라”

'그것이 알고싶다' 정신병원 내 부조리를 고발한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27살 청년 이준호(가명) 씨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쳤다.

정신병원 관계자에게 받은 CCTV영상에는 정신병원 내 침대에 손발이 묶인 채 35시간을 지내다가 돌연 사망선고를 받게 된 준호 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의사가 밝힌 사망 원인은 '알코올'이었다.

그러나 정신병원 관계자는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고 '제발 풀어 달라'고 했는데 귓전에 멤돈다"며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제보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
원장님이 잘못해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 하는데 그러면 그 가족한데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없었다"며 "이러다 다음에 또 누가 죽을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제보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제보자는 "강박은 2시간 4시간마다 했다가 풀어줘야 한다. (병실에) 안가더라고 30시간 이상되면 한 번은 가야되는데 의사가 과연 몇번이나 왔을까 싶었다"고 덧붙였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