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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역량강화' 특허청이 팔 걷었다(1)] IP-R&D 지원.. 특허의 질 30% 향상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5 17:06

수정 2016.07.25 17:06

정부R&D혁신, 특허로 이룬다
대학교·출연연 대상으로 IP-R&D전략지원사업 펼쳐
연구기간 평균 0.7년 단축.. R&D특허설계지원 신설
지식재산은 이미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지 오래다. 기업은 자체 개발한 독창적인 기술을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게 됐다. 지식재산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특허청은 국가와 민간의 지식재산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개발(R&D)현장에 특허전략전문가를 매칭해 맞춤형 특허전략을 제시하고 고부가가치의 표준특허 창출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특허청의 특허창출역량강화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지식재산역량강화' 특허청이 팔 걷었다(1)] IP-R&D 지원.. 특허의 질 30% 향상


【대전=김원준 기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혈액으로 알츠하미머성 치매를 조기진단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특허청의 지식재산연계 연구개발(IP-R&D) 전략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이후 세계 최초로 혈액을 이용한 치매조기진단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물론 이를 국내외 특허권으로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 기술은 국내 일진 알피니언에 정부출연 연구기관 최대 규모로 기술을 이전했다. 특허청이 국가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정부 R&D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출연연을 대상으로 IP-R&D전략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IP-R&D전략지원사업은 특허청 산하 공공기관의 특허전략전문가, 특허법인 등 특허분석전문가가 R&D현장에서 연구자와 함께 특허분석맞춤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 전세계 특허 빅데이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다.

특허정보에서 신기술 아이디어를 도출한 뒤 이를 실현할 최적의 연구개발방향을 제시한다. 연구개발 결과를 우수특허로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국내기업으로 기술이전 전략도 지원한다.

IP-R&D사업은 2008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지원했다. 정부 R&D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대학.출연연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285개의 정부 R&D과제를 지원했다. 사업을 통해 특허의 질적수준은 30%향상되고 연구기간은 평균 0.7년 단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2~2014년 지원했던 과제를 통해 특허출원 685건, 특허등록 208건 등의 성과를 냈다.


실제 기술이전된 25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당 기술이전료는 평균 9500만원으로 일반 정부 R&D과제의 평균인 3430만원 대비 2.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부터는 연구개발 완료단계의 정부 R&D과제에 대해 개발된 우수기술이 강한 권리화로 연결되도록 특허 청구범위작성과 해외출원전략 등을 지원하는 '정부R&D특허설계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지원을 강화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를 연구하는 대학.출연연이 원천특허를 확보하고 산업화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허청은 앞으로 IP-R&D전략지원을 통해 정부 R&D과제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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