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취업사교육 받는 대학생 줄어…사교육비 부담이 가장 큰 이유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6 08:42

수정 2016.07.26 08:42

취업사교육 받는 대학생 줄어…사교육비 부담이 가장 큰 이유

취업사교육을 받는 대학생이 3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그러나 1인당 연평균 취업사교육비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국내 4년제 대학 3, 4학년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993명을 대상으로 ‘취업사교육 경험과 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취업사교육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은 18.2%로 10명중 2명 수준에 그쳤다. 이는 동일 조사를 진행한 3년 전(57.3%)에 비해 39.1%P 낮은 수준이다.

반면 1인당 평균 취업사교육비는 3년 전에 비해 늘었다.
조사결과 1인당 취업사교육비는 연평균 22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년 전(연평균 207만원) 대비 평균 16만원이 높은 수준이다.

예전에는 취업사교육을 받지 않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 대학생들이 다수 취업사교육을 위해 몰렸으나 최근에는 그 추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3년 조사 당시 취업사교육 경험이 있는 대학생들에게 ‘취업사교육을 받지 않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는가’ 조사한 결과 86.0%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올해 같은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 ‘그렇다‘는 답변은 59.7%에 그쳤다.

취업사교육을 받는 과목은 ‘영어’와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이 주를 이뤘다. 조사결과 취업사교육을 받은 과목 중에는 ‘어학성적 취득’을 위한 사교육을 받았다는 답변이 응답률 3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기소개서 첨삭 등 취업컨설팅’을 받았다는 답변이 응답률 32.6%로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이 외에는 ‘전공분야 자격증 취득’(27.6%), ‘컴퓨터 처리 능력’(13.8%) 등의 사교육을 받았다는 대학생이 많았다.

한편, 취업사교육을 받은 적 없는 대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 취업사교육비가 부담이 됐다’는 답변이 3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을 필요성을 못 느꼈다’는 답변도 32.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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