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칼럼 특별기고

[특별기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해 가스안전 글로벌 톱 도약"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6 18:17

수정 2016.07.27 09:03

박기동 사장
박기동 사장

여.야 정치인 28명이 참여하는 국회 연구단체 '통합과 상생 포럼'이 지난 5일 출범했다. 우리 사회 양극화 해소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시대적 소명이라고 밝히고, 계층 간 갈등을 해소하고 동반성장의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제 정치권에서까지 기업 간 상생을 이슈로 내세웠지만, 이미 수 년 전부터 대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공기관 동반성장 지원 실적 평가에서 올해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한 가스안전공사는 중소기업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동시에, 가스안전 글로벌 톱 기관으로 발돋움 중이다. 우리 공사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의 길을 걷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 중 하나는 가스 관련 제품의 해외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 가스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중소기업에서 인증 비용이나 인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다.
그래서 공사가 중간 다리가 돼 수고를 덜어주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제품검사, 방폭기기 등 시험·인증분야 글로벌 기업인 미국 INTERTEK과 MOU체결로 가스제품 ETL인증을 비롯해 방폭인증 상호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국내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영국표준협회(BSI)와 네덜란드 KIWA, 체코 SZU 등 인증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럽 수출을 위한 CE인증을 국내 시험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우리 공사와 호주가스협회(AGA)와의 협약으로 호주 가스용품 인증시험을 공사 자체적으로 진행하여 국내 기업의 호주 진출 가능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호주에서 중국산 저가 이동식부탄연소기와 부탄캔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우리나라 안전 기준을 호주로 도입하기 위해 조율 중이다.

이미 지난해 5월 호주 관계자들이 공사와 국내 부탄캔 제조업체를 방문해 현장 확인을 마쳤고, 이번 달에도 공사를 방문해 세부 내용을 논의했다. 앞으로 우리나라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한 기준이 호주에 도입되면, 이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업체의 수출량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우리 공사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곳은 지금까지 20개국, 62개 기관에 이른다. 국내 기업은 해외 인증 취득을 원스톱으로 지원받게 되면서 제품 인증에 걸리는 기간이 평균 36개월에서 6개월로 줄었고, 그만큼 인증 비용도 절감됐다. 덕분에 공사를 통해 해외 인증을 취득한 기업의 신규 수출액은 2011년 1억 6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억3600만 달러로 5년 사이 3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1700여 명이 넘는 고용 창출 효과도 끌어내면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의 모범적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우리공사는 수출기업 해외인증 및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 등 기업지원성과 50%성장을 4대 핵심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정하고 해외 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대상 확대를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해 왔다.
때문에 동반성장을 목표로 출범한 국회 연구단체가 앞으로 어떤 방향을 내놓을지 기대가 크다.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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