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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에.. 울산·거제는 땅값 하락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7 17:25

수정 2016.07.27 22:08

전국 땅값 68개월째 상승.. '개발호재' 제주는 5.7% 올라 최고
조선업 불황에.. 울산·거제는 땅값 하락

'제2 제주공항' 등 개발 호재가 끊이지 않는 제주도의 땅값 상승세가 무섭다. 올해 상반기 제주 지가상승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5.7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이 1.25%로 지난 2010년 11월 이후 6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연도별 상반기 상승률은 △2013년 0.57% △2014년 0.93% △2015년 1.07%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제주(5.71%)다. 전국 평균의 4배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각각 6.08%와 5.49% 오른 가운데 세부적으로 서귀포시 표선면(8.25%), 제주시 구좌읍(8.16%), 서귀포시 성산읍(7.78%) 등에 투자수요가 몰렸다.

뒤이어 부산 해운대가 센텀2지구 개발 등으로 3.85% 올랐으며 대구 달성군(2.44%)과 대구 남구(2.33%), 세종(2.1%)도 평균 이상 올랐다.

서울은 1.34% 올랐으며 강남구 청담동(2.42%)과 마포구 서교.동교동(2.38%) 등 상권이 활발하게 형성돼 있는 지역의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이에 반해 조선업 침체로 인한 후폭풍을 겪고 있는 울산 동구(-0.28%)와 경남 거제시(-0.19%)는 지가가 하락했다.


울산 동구 방어동은 1% 떨어졌으며 경남 거제 장평동도 2.5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140만7000필지(1102.6㎢)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8.1% 감소했다.
강원(24.1%)과 제주(12.8%) 등은 늘어난 반면 세종(-39.4%)과 대구(-35%)는 줄어들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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