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기준금리 인하에.. 6월 은행 여수신금리 '사상 최저'

박세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8 17:19

수정 2016.07.28 17:19

예금금리 年 1.5% 이하로
대출금리는 年 3.41%
기준금리 인하에.. 6월 은행 여수신금리 '사상 최저'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6월 예금은행의 여수신금리가 0.1%포인트(10bp)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 예금금리는 연 1.5% 이하로 떨어졌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5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연 1.44%, 대출금리는 0.14%포인트 하락한 연 3.31%를 각각 기록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차는 1.87%포인트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달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낮춘 여파다.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1%대 기준금리 시대를 연 지난해 3월 저축성예금금리도 전달보다 0.12% 하락하면서 1.92%를 기록한 바 있다.


정기예금 금리와 정기적금 금리는 각각 0.1%포인트씩 떨어진 1.43%, 1.68%를 기록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인 양도성예금증서(CD)는 0.12%포인트 하락한 1.44%,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도 0.19%포인트 빠진 1.31%로 나타났다.

대출금리는 예금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빠진 3.41%를 기록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은 3.06%까지 하락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3.64%로 집계됐다. 가계대출도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인 3.06%로 하락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0.12% 하락한 2.77%를 기록했으며 예.적금 담보대출(3.02%), 소액대출(4.33%) 등도 전반적인 하락세다.

비은행예금기관의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다만 은행권에 비해서는 금리 변동 폭이 작았다.


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는 0.04%포인트 상승한 2.10%,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오른 10.93%를 기록했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0.02%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으며 상호금융도 예금금리 0.07%포인트, 대출금리 0.02%포인트 떨어졌다.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1.98%로 첫 1%대 금리를 기록했으며 대출금리도 0.01% 빠진 3.85%를 기록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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