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증권사 0.91% vs. 은행 0.37%.. 머니무브 예고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8 17:32

수정 2016.07.28 19:01

만능통장 'ISA' 3개월 수익률 비교해보니
증권사 0.91% vs. 은행 0.37%.. 머니무브 예고

증권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익률이 은행을 압도하면서 머니무브가 예고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15개 증권사(116개)와 4개 은행(34개)이 출시한 150개 ISA 모델포트폴리오(MP)의 3개월간(4월 11일~7월 11일)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증권사의 MP 평균수익률이 0.91%로 은행(0.37%)보다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증권사가 먼저 일임형 ISA 수수료와 수익률을 공개했고, 은행은 상품 출시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맞춰 은행권 MP 등 정보를 이번에 공시한 것이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으로 증권사와 은행 등의 ISA 일임형 상품이 3개월간 평균 1%에 못 미치는 수익을 기록했지만 업권별로 보면 증권사 수익률이 은행보다 높았다.

3개월 이상 된 MP 총 150개(증권 116개, 은행 34개)의 수익률을 보면 최고 3.58%에서 최저 -1.49% 수준이었다. 전체의 단순 평균수익률은 0.79%다.


높은 수익을 낸 MP는 증권이 더 많은 반면 은행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MP 비중이 더 높았다.

업권별로는 증권사의 MP 59개(50.9%)가 0~1%의 수익률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어 1~2%가 31개(26.7%), -1~0% 11개(9.5%)순이었다. 은행도 0~1% 수익률이 18개(5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가 7개(20.6%), 1~2%가 6개(17.6%)였다.

유형별 수익률은 초고위험이 0.94%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저위험 0.89%, 고위험 0.83%, 초저위험 0.64%, 중위험 0.63%순이었다.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 성인모 본부장은 "이번 업권 통합공시로 최근 시행된 계좌이전제도를 통한 업권, 회사 간, 상품유형 간 머니무브를 촉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