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경찰 정치적 중립 지킨다"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7.29 11:42

수정 2016.07.29 13:09

신임 경찰청장 후보로 내정된 이철성 경찰청 차장은 29일 "경찰의 정치적 중립은 당연한 과제"라며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느낀다"며 "내정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향후 경찰청장으로서 추진해야할 과제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긴 빠르다고 생각한다"며 "청문회를 거쳐 청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지혜와 역량을 모아서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직 내 기강해이 지적과 관련 "기강은 바로 잡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들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다양한 고민과 논의를 한 뒤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 차장은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경찰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인 백남기씨에 대한 경찰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 여부에 대해 "청문회를 마치고 정식 임명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검정고시 출신인 이 차장은 1982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1989년 경찰 간부후보 시험에 합격해 경위로 재임용됐다.
이번에 경찰청장으로 임명되면 경찰 조직 내 모든 계급을 거친 첫 청장이 된다.

한편 경찰위원회는 이날 임시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이 차장의 경찰청장 내정자 신분을 확정했다.
이 차장은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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