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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심텍, 시장예상치 3분기 연속 충족...스마트한 M&A결정"

김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04 08:35

수정 2016.08.04 08:35

교보증권은 4일 심텍에 대해 “올 2·4분기 심텍의 매출액은 1867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2·4분기에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DDR3모듈 PCB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전사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SSD모듈PCB 및 MCP/FCCSP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3·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돌입하고 있어 실적 호전세가 눈에 띌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3·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0.8% 증가한 206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6% 오른 1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내다봤다.

신뢰가 회복되고 있고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어 주가도 이를 반영할 것이란 것이다.

이어 그는 “최근 3D낸드 투자 확대로 인한 반도체 장비, 소재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후공정 PKG회사들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향후 3D낸드 시장 활성화에 따리 SSD모듈 PCB 실적증가가 뒤따를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지난달 이뤄진 심텍의 일본 Eastern사 인수 결정은 최소한의 자금으로 생산능력을 30% 이상 증설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매우 스마트한 M&A(인수·합병)”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20일 심텍은 일본의 STJ홀딩스 지분을 16.7% 인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심텍홀딩스의 자회사인 심텍Japn이 11억원, 2년후 풋옵션을 가진 재무적 투자자가 80억원(75억엔)을 출자한 후 STJ홀딩스가 일본의 Substrate PCB업체인 Eastern사의 지분 71%를 인수하는 구조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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