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병원

고려대 안암병원-마크로젠 정밀의학연구센터 개소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0 18:18

수정 2016.08.10 18:18

고려대 안암병원-마크로젠 정밀의학연구센터 개소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9일 오후 5시 안암병원 5층 정밀의학연구센터에서 '고려대 안암병원-마크로젠 정밀의학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밀의학은 유전체와 진료정보를 고려한 맞춤치료에 더해 발암 및 질병의 위험을 생활환경, 습관 등 개인의 건강관리로 낮추는 환자 개인별 맞춤형 의학으로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미래의료의 핵심이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3월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인 마크로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전정보 기반 정밀의학 구현을 위한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해 본격적인 정밀의료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정밀의학 구현은 최근 연구중심병원으로 재지정돼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보이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의 연구 핵심이다.

연구중심병원 4대 핵심 연구 분야 중 가장 으뜸이 바로 유전체 분야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암 환자의 개인별 맞춤치료를 위한 다중 동반진단 유전자 검사패널을 개발하고, 유전체 정보지식 기반의 고속, 초정밀 진단검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정밀의학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암, 심혈관, 뇌질환, 선천성 질환에서 유전체 기반 정밀의학 검사 패널을 개발해 다양한 질환의 연구기반으로 확산돼 연구중심병원의 핵심적인 컨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예비부모를 위한 유전질환 보인자 검사 팜플랜(famplan), 차세대 산전 유전체 검사 서비스 '패스트(faest)', 신생아 유전질환 선별검사 어부바(ABOOBA) 등 마크로젠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 기반의 다양한 임상진단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정밀의학연구센터를 통해 환자 개인의 유전체와 진료정보를 결합한 최적의 치료와 예측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려대 안암병원의 연구중심병원 플랫폼과 함께 암을 비롯한 난치병 극복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병주 정밀의학연구센터장은 "정밀의학은 환자 뿐 아니라 가족을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전 주기적인 의료서비스의 기반"이라며 "정밀의학센터를 통해 암, 희귀질환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크로젠 정현용 대표이사는 "고대안암병원과 성공적으로 정밀의학연구센터를 개소함으로써 마크로젠이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는 '마크로젠 글로벌 정밀의학센터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개소식은 이기형 안암병원장, 마크로젠 정현용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상헌 연구부원장, 함병주 정밀의학연구센터장, 김열홍 암센터장, 조윤정 진단검사의학과장, 박경화 종양혈액내과 교수, 마크로젠 인용호 이사 등 유관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