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인사

이명진 교수 재직 10주년 첼로 독주회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2 17:20

수정 2016.08.22 17:20

내달 8일 부산 금정회관, 해설 겸해 깊은 감동줄 것
동아대 음악학과 이명진 교수
동아대 음악학과 이명진 교수

"중후한 멋이 있는 첼로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악기입니다. 인간의 목소리하고도 가장 비슷한 악기로 알려져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 최정상급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이명진 동아대 음악학과 교수(사진)의 낭만적인 첼로 선율이 부산의 가을밤을 적신다.

이 교수는 다음달 8일 오후 7시30분 부산 금정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재직 10주년을 기념한 의미 있는 독주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독주회에서 이 교수는 부임 첫해 연주했던 '슈만', 그리고 초가을의 정취에 어울리는 '베토벤'과 '멘델스존'을 연주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올리버 케른'은 그녀를 위해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을 찾았다.


프랑크푸루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올리버 케른은 2009년부터 매년 이명진과 화음을 맞추고 있다. 깊은 첼로 선율을 잔잔하면서도 풍성하게 받춰주는 그의 피아노 연주는 해마다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품격 있는 이 교수의 클래식 해설은 감동의 깊이를 더해준다.
실력파 연주자이자 강단 위의 교수, 부산 MBC라디오에서 DJ로 활동하기도 한 이 교수는 친근하고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해설로 청중들에게 다가간다.

2006년 동아대 교수로 임용된 후 매년 1회 이상 부산에서 독주회를 열고 있는 이 교수는 "올해 10년째를 맞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1부와 2부로 나눠 연주에 앞서 직접 공연에 대해 전반적인 해설을 겸해 청중들이 보다 폭넓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예술고등학교와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학교에 수석졸업 후 슈튜트가르트 국립학교에서 동양인 최초로 교수 나탈리아 구트만에게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현재 동아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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