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알고보니 무려 1115억원" 집에 버려뒀던 초대형 진주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3 14:57

수정 2016.08.23 15:35

사진=센터 관계자 아일린 아무라우 페이스북
사진=센터 관계자 아일린 아무라우 페이스북

감정가가 무려 1115억원. 한 어부가 무심코 발견해 집에 방치해 둔 초대형 진주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 최고 크기의 진주보다 다섯 배나 크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필리핀 팔라완 섬에서 한 익명의 어부에 발견된 거대한 진주에 대해 보도했다.

길이는 67cm, 무게 34kg.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지만 이 진주를 발견한 어부는 그저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하며 10여년간 집에 장식해뒀다. 어부는 금전적 가치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집에 큰 불이나 이사를 하는 도중 우연히 그는 이 거대한 진주를 지역 관광 센터에 가져갔다.
센터 관계자들은 이 거대 진주를 보고 놀라운 크기에 깜짝 놀랐다. 감정가는 무려 1억 달러(약 1115억 7000만원).

센터 관계자 아일린 신시아 아무라우씨는 "그가 진주를 들고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모두가 깜짝 놀랐다"며 "그는 진주의 가치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거대 진주는 국제 공인 보석감정연구소에서 세계적인 감정사들에게 정밀 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산 진주" 타이틀을 약 80년만에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기록된 최고 크기의 진주는 1934년 필리핀에서 발견된 14파운드(약 6.4kg)짜리 "알라의 진주(Pearl of Allah)"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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