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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몰래 "1년 간 매일 청혼한 남자"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4 09:51

수정 2016.08.24 09:51

사진=다니엘 페이스북
사진=다니엘 페이스북

"나랑 결혼해 줄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줘"

여자친구에게 '매일' 청혼한 남성이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여자친구에게 청혼하기 위해 1년간 프로포즈 영상을 찍은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시카고에서 장비 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조쉬(29)는 지난해 8월 19일부터 1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여자친구 다니엘(29)을 향한 고백을 담은 영상을 찍었다.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서다.

조쉬는 지난해 다니엘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조쉬는 다니엘에게 바로 청혼하기 보다는 더욱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두 사람이 첫 데이트한 기념일인 8월 19일부터 1년 동안 매일 그녀에게 프로포즈 하기로 한 것이다.

사진=유튜브 영상
사진=유튜브 영상

아이디어는 두 사람만의 작은 규칙에서 따왔다. 조쉬의 출근 시간이 너무 일러 그는 다니엘이 잠에서 일어나면 볼 수 있도록 사랑의 메모를 적어놓곤 했다.

조쉬는 1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화이트 보드에 사랑 고백을 담은 영상을 찍었다. "나랑 결혼해줄래?" "나는 매일 너를 더욱 사랑하고 있어" "매일 아침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너를 만나 행운이다" 그녀를 향한 메시지도 다양했다.

조쉬는 일을 하면서도 혹은 운동이나 운전을 하면서, 밥을 먹거나 잠을 자는 등의 일상 속에서 늘 다니엘을 생각했다. 그 동안 다니엘은 프로포즈에 대해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영상의 마지막은 지난 주 금요일인 19일 "호숫가로 내려와! 너에게 물어볼 게 있어"라는 내용으로 촬영됐다. 이 특별한 이벤트를 시작한지 꼭 1년 째 되는 날이다.

사진=다니엘 페이스북
사진=다니엘 페이스북

조쉬는 미시간 호수 근처 낭만적인 장소에 다니엘을 초대했다. 그리고 드디어 한쪽 무릎을 꿇고 실제로 그녀에게 청혼했다. 다니엘의 대답은 '좋아'였다.

이날 다니엘 몰래 초대된 50여명의 가족과 친구들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을 응원해줬다. 밤에 열린 약혼 파티에는 30명의 지인들이 더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쉬와 다니엘은 여전히 아침마다 사랑의 노트를 주고 받는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된 조쉬는 "이제 저는 '약혼녀'에게 메시지를 보냅니다.
너무 행복하죠"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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