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주항공 승무원 영어학습 지원, 공연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4 09:29

수정 2016.08.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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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승무원들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제주항공 승무원 영어학습 지원, 공연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

제주항공 승무원이 제주지역 보육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 승무원이 제주지역 보육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하고 있다.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비행기에서 나왔다. 기내에서 승객을 맞이하고 비상상황에는 기내안전을 책임지는 안전요원 역할을 담당하던 객실 승무원들이 최근 재능기부 방식으로 항공기 밖을 나와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는 것.

24일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매주 영어선생님, 안전 교관, 유쾌한 재주꾼이 돼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녹록치 않은 비행일정 중에도 시간이 내 자기계발을 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가장 처음 시작한 활동은 제주지역 보육원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학습 지원. 지난 2007년 영어에 능통한 승무원들이 재능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시작한 것이 어느덧 10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초기에 수업을 받았던 어린이들은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

2011년부터는 매달 전국의 초등학교나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한 어린이만 총 1만4000여명에 이른다. 항공안전체험교실은 기내 비상상황에 대비한 비상 장비 사용법은 물론 승무원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직업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기내에서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진 승무원들이 모인 특화서비스팀은 하늘에서는 물론 땅 위에서도 인기다. 우쿨렐레 등의 악기를 연주하고 마술을 선보이고 일러스트와 캘리그라피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인들을 위한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했던 승무원들이 어린이의 친구가 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무원들이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자기계발은 물론 소비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항공사 입장에서는 승객들에게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역할을 하고, 나아가 이들의 활동이 많은 이에게 즐거움과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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