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우상호 "증인 없는 청문회, 피고인 없는 재판"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4 10:01

수정 2016.08.24 10:01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4일 조선·해운산업 관련 청문회인 이른바 '청와대 서별관 회의 청문회' 증인으로 거론되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중 최·홍을 겨냥 "정부·여당이 부담이 있어도 실세들을 설득하셔서 (조선·해운산업 관련) 청문회에 출석하도록 해달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그분들이) 당 안에서나 실세지 국민 속에서 실세는 아니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추경안이 정상적으로 심사되서 부족한 추경안이라도 추경안에 의해 도움받는 분들이 있을 것인만큼 하루빨리 추경안 처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천문학적 국민세금이 아무렇게나 쓰여지고 아무렇게나 부실 운영되도 된다는 전례가 만들어지면 국민 중 누가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세금이 잘못 쓰여지고, 추가로 (돈) 들어가는 결정을한 사람들이 뒤에 숨어 있는것은 정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증인 없는 청문회는 피고인 없는 재판이고, 발표자 없이 강연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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