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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원, NH투자증권 PF 수혈받아 6년 만에 공사 재개

김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5 17:47

수정 2016.08.25 19:24

파크원 프로젝트가 곧 재개된다. 파크원 프로젝트는 서울 여의도의 4만6465㎡ 규모 옛 통일주차장터에 초고층 오피스타워 2개동과 30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7층 규모의 쇼핑몰 등 4개 빌딩을 짓는 대형복합개발사업이다. 공사가 중단된 파크원 부지 전경. 사진=서동일 기자
파크원 프로젝트가 곧 재개된다. 파크원 프로젝트는 서울 여의도의 4만6465㎡ 규모 옛 통일주차장터에 초고층 오피스타워 2개동과 30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7층 규모의 쇼핑몰 등 4개 빌딩을 짓는 대형복합개발사업이다. 공사가 중단된 파크원 부지 전경. 사진=서동일 기자


6년째 표류 중인 서울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가 곧 재개된다.

NH투자증권이 파크원 프로젝트의 금융주선사로서 대출 2500억원을 지원하고, NH농협은행과 NH생명보험.NH손해보험 등 NH 계열사들만 전체 2조100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 일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앞에 위치한 IFC와 달리 순수 국내자본이 주도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손을 뗀 서울 여의도 파크원 사업은 새로운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곧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착공 10년, 공사 중단 6년째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던 파크원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삼성물산은 파크원 프로젝트 발주처인 Y22 프로젝트 파이낸싱 인베스트먼트와 합의를 통해 공사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올 초부터 파크원 시공을 맡기 위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왔으며 투자유치를 원활히 하고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책임준공 약정까지 검토했다.

Y22가 기존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밀린 공사대금을 정산하며 계약관계를 청산했기 때문에 조만간 포스코건설과 본계약을 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7년 파크원 착공에 들어갔으나 공정률이 20% 정도였던 2010년 10월 시행사인 Y22 측과 토지 소유주인 통일교재단 간 지상권 설정 등기 말소 소송이 시작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파크원 프로젝트는 4만6465㎡ 규모의 옛 여의도 통일주차장 터에 초고층 오피스타워 2개동과 30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7층 규모의 쇼핑몰 등 4개 빌딩을 짓는 대형 복합개발사업이다. 완공되면 여의도 바로 옆 오피스타워Ⅰ(72층.338m), IFC서울(55층.28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빌딩이 된다.
완공 시점은 2020년이며 준공 후 개발가치는 3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파크원 사업비는 2조6000억원으로, 시행사인 Y22가 투입한 5000억원을 제외한 2조1000억원을 PF금융으로 조달한다.
NH투자증권은 연내 연기금과 은행, 해외 투자자들에게서 이를 조달할 계획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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