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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SLBM 시험발사 성공..김정은 "군사대국 전열 진입"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5 17:51

수정 2016.08.25 17:51

"성공 중의 성공" 자축
운반수단 개발에 주력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24일 실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북한명 북극성) 시험발사를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중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SLBM 발사를 현지지도하면서 "오늘 발사한 탄도탄의 시험 결과를 통하여 우리가 핵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다는 것이 현실로 증명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전했다.

그는 "예고없이 부닥칠 수 있는 미제와의 전면 전쟁, 핵전쟁에 대비하여 국방과학 부문에서 핵무기 병기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는 동시에 그 운반수단 개발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서는 "최대발사심도에서 고각발사체제로 진행됐다"면서 "탄도탄 냉발사체계의 안전성과 대출력 고체발동기(엔진)의 시동특성, 출수후 비행시 탄도탄의 계단별 비행동력학적 특성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단열분리체계와 조종 및 유도체계들의 믿음성, 재돌입 전투부의 명중 정확도를 비롯한 탄도탄의 핵심기술 지표들이 작전적 요구에 완전히 도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SLBM 시험발사에 대해 "주체조선의 막강한 국력과 응축된 힘의 거대한 폭발"이라고 규정하며 "선군절을 눈앞에 두고 진행된 시험발사에서 대성공하고 보니 이 경사를 장군님(김정일)과 함께 나누지 못하는 쓰라린 아픔이 가슴을 저민다"고 표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번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고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험발사에는 리병철, 김정식, 정승일 등 당 중앙위 책임일꾼들과 국방과학연구부문 일꾼들이 현장을 방문한 김 위원장을 맞았다.
그는 발사가 끝나고 참여한 해군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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