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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엄마 구토 뒤집어 쓴 아기.. 차 안에서 구해 돌본 경찰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6 13:44

수정 2016.08.26 13:44

사진=웨스트 버니지아 주 경찰서 프린스턴 지부 페이스북
사진=웨스트 버니지아 주 경찰서 프린스턴 지부 페이스북

한 경찰관이 술에 취한 엄마의 토사물을 뒤집어 쓴 아기를 구해 직접 씻기고 돌봐준 사연을 2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 경찰로 일하고 있는 경찰과 우드와 그레이엄은 최근 순찰을 돌다 한 차량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잃은 여성과 아기를 발견했다.

당시 차량 뒷자석은 여성의 심한 구토로 완전히 엉망이 돼 있는 상태였다. 옆에 있던 한 살배기 아기는 그 토사물을 고스란히 뒤집어쓴 채 울고 있었다.

사진=웨스트 버니지아 주 경찰서 프린스턴 지부 페이스북
사진=웨스트 버니지아 주 경찰서 프린스턴 지부 페이스북

경찰관들은 아기를 구조해 경찰서로 데려갔다. 그리고 우드 경찰관은 울고 있는 아기를 달래며 싱크대에 물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근처 가게에서 목욕 용품과 수건을 사와 아기 목욕을 실시했고 끝난 후에는 수건으로 감싸 아기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했다.

우드 경찰관은 "아기들은 금 같은 존재입니다.
경찰서에서 함께 놀고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라고 말했다.

사진=웨스트 버니지아 주 경찰서 프린스턴 지부 페이스북
사진=웨스트 버니지아 주 경찰서 프린스턴 지부 페이스북

이후 아기는 주 아동보호센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해 아기를 차량에 방치한 엄마는 긴급 체포됐으며 향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 달러(약 111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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