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3000만원 할리 선물하며 공개 청혼한女.."남자만 하라는 법 없어"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7 08:10

수정 2016.08.27 08:10

사진=상하이스트
사진=상하이스트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오토바이를 샀어! 나랑 결혼해!"

중국에서 한 여성이 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고가의 오토바이를 선물하며 공개 프로포즈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는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한 대형 쇼핑몰 앞에서 최근 있던 특별한 프로포즈 장면을 보도했다.

사진=상하이스트
사진=상하이스트

'프로포즈'하면 으레 남성이 여성에게 요청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하지만 이 여성은 달랐다. 여성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남자친구 앞에 나타나 무릎을 꿇은 뒤 결혼을 요청했다.

그런데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여성 옆에 있는 검은색 오토바이였다.
정체는 약 30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 오토바이 '할리 데이비슨'. 평소 이 오토바이를 갖고 싶어했던 남자친구를 위한 여성의 청혼 선물이었다.


사진=상하이스트
사진=상하이스트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할리 데이비슨을 샀어! 나랑 결혼해줘!" 여성의 외침에 남자친구는 환하게 웃으며 청혼을 승낙했다.

외국에서 공부를 하다 최근 중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남자친구와 만나자마자 '진실한 사랑'이라고 느꼈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며 돈을 모았다.


여성은 "남자만 집을 준비하고 먼저 청혼하라는 법은 없다"며 "여성도 먼저 프로포즈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 매체를 통해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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