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한국시간) "각국 보건당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보면 리우 올림픽 참가자 중에서 임상학적으로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마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올해 올림픽은 지카 바이러스 전파의 중심지로 꼽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려 올림픽 개최 전부터 큰 우려를 낳았다.
특히 세계적인 선수들이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우려 때문에 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최고 스타인 스테픈 커리, 남자 골프의 로리 매킬로이와 조던 스피스 등이 줄줄이 참석하지 않았다.
아직은 올림픽 참가자 중에서 단 한 명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잠복기를 거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WHO는 "우리는 상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카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약 1주가량인 점을 고려할 때 몇몇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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