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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출퇴근 싫어 직접 '전용기' 만든 괴짜 남성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29 11:13

수정 2016.08.29 14:13

사진=호주9뉴스
사진=호주9뉴스

자동차 출퇴근 길이 싫다며 직접 '전용기'를 만들어 출근하는 남성의 사연을 29일(현지시간) 호주9뉴스가 소개했다.

체코에 사는 프란티세크 하드라바(45)씨는 매일 아침 '전용기'를 타고 출근한다. 그가 부자이기 때문일까? 아니다. 하드라바씨는 한 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사진=호주9뉴스
사진=호주9뉴스

그는 매일 아침 자동차로 15분 거리의 공장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아깝고 괴로웠다. 이에 비행기 제작업체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보다 빠르고 즐거운 출퇴근을 위해 손수 비행기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제작 비용은 5000달러(약 562만원). 만드는 데 2년이 걸렸다. 하지만 성능은 훌륭하다. 그의 전용기는 최고 시속 146km까지 낼 수 있다.

비행기 덕분에 출근 시간은 7분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하드라바씨는 "원래 4분이면 되지만, 사람들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 우회하기 때문에 7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다른 동료들의 자동차 옆에는 그의 귀여운 전용기가 주차돼있다.


하드라바씨는 그의 인생을 바꿔줄 두 번째 비행기를 만들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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