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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최경주 배수진을 치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31 17:39

수정 2016.08.31 17:39

PGA투어 PO 2차전
2일 강성훈 13위, 최경주 18위 이내 성적 거둬야 PO 3차전 BMW챔피언십 출전 가능
강성훈(29)과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진출을 위해 배수진을 쳤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이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결전 무대다. 이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100위 이내 선수들만 출전한다. 여기서 3차전에 나갈 70명을 추려낸다.

강성훈은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마지막날 7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덕에 턱걸이로 2차전에 진출했다. 1차전 결과 강성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88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상위권에 입상하지 않으면 3차전 출전이 물거품이 된다. 우승하면 두 말할 나위없이 진출하지만 최소 1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강성훈은 2일 오후 10시39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 해럴드 바너 3세와 경기를 시작한다.

페덱스컵 랭킹 83위인 최경주도 좌불안석이다. 최경주는 지난주 바클레이스에서 컷탈락해 포인트를 전혀 쌓지 못했다. 2차전 진출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 바람에 3차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경주는 이번주 대회에서 18위 이내의 성적을 거둬야 3차전 BMW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최경주는 2일 오후 10시27분 짐 퓨릭(미국), 허드슨 스워퍼드(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시작한다. 이에 반해 '막내'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느긋한 입장이다.
김시우는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22위까지 끌어올려 설령 2차전에서 부진하더라도 3차전 출전권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2차전에는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바클레이스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뛰어오른 패트릭 리드(미국),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등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난 바클레이스 대회 도중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디오픈 우승자 헨릭 스텐손(스웨덴)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다시금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플레이오프 우승컵 쟁취를 위한 여정에 들어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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