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구직자 59%, 취업 준비하면서 '연봉'보다 '복지' 궁금해한다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01 08:54

수정 2016.09.01 08:54

구직자 59%, 취업 준비하면서 '연봉'보다 '복지' 궁금해한다

구직자들이 취업을 결정하기에 앞서 가장 알고 싶어 하는 정보는 연봉이 아닌 복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정규직 및 아르바이트 구직자 29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구직자들에게 취업을 결정하기 전에 가장 알고 싶은 정보를 꼽게 한 결과 ‘연봉 및 급여 수준(48.3%)’을 10%P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복지혜택 및 복리후생(59.0%)’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조직문화 및 분위기(47.3%)’, ‘직원 만족도, 기 근무자들의 평가(44.5%)’, ‘이직률 및 재직기간(17.7%)’ 등 전반적인 근무환경에 대한 정보를 주로 알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합격자 스펙(19.6%)’과 ‘채용전형별 준비 요건(14.1%)’ 등의 취업준비를 위한 정보가 궁금하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구직자들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채용정보가 충분히 구체적이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정규직 구직자의 73.6%, 알바 구직자의 66.8%는 ‘기업들의 채용정보가 충분할 정도로 구체적이지는 않다’고 답했다.

한편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최종 합격 후 입사한 회사에 ‘실망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알바 구직자(60.0%)보다 정규직 구직자(75.8%)에서 높게 나타났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업무 인수인계 받으면서 처음으로 실망했다’는 응답이 3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입사 후 한 달 이내(22.3%)’, ‘출근하고 바로(21.2%)’, ‘첫 월급 받은 뒤에(12.8%)’ 등 상당수의 구직자가 입사 한 달 전후로 회사에 대한 실망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회사에 실망스럽다고 느꼈던 이유를 물은 결과 ‘예상과는 다른 근무환경(64.0%)’이 단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어떻게 버티나 싶은 근무강도(32.6%)’가, 3위는 ‘공고 및 약속과는 다른 직무·업무 배치(31.9%)’, 4위는 ‘받고 보니 형편 없었던 급여(30.1%)’가 각각 차지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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