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신약 세계적 기업 꿈꾸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아이진,바이로메드,퓨젠바이오

- 세계 11명 중 1명 당뇨병 환자, 6초당 1명이 당뇨로 인해 사망
- 국내 일부기업 신약개발 세계적 수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가능성' 높아

'혁신신약'(First-in-Class Drug)으로 당뇨시장 개척하는 국내 대표적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아이진, 바이로메드, 퓨젠바이오 등이 바로 그들이다.

당뇨망막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아이진(대표이사 유원일)은 재조합단백질 바이오 신약으로 현재 프랑스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7일 밝혔다. 당뇨망막증은 당뇨환자 4명 중 1명이 앓는 합병증으로 실명 원인 1위다. 이 중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EG-Mirotin'은 초기 단계인 '비증식성 당뇨망막증'(NPDR, Non-proliferative diabeticneuropathy) 치료제이나 현재 전 세계에 치료제가 없어 신약승인을 취득할 경우 세계 최초의 비증식성 당뇨망막증 치료제가 되어 그 시장가치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00년 안과분야에 특화해 창업한 16년차 바이오 신약개발 회사 아이진은 코넥스를 거쳐 2015년 11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이전 상장했다.

DNA치료제 및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로메드(대표이사 김용수)는 현재 시가총액이 1조7000억에 이르는 대표적 바이오 신약개발 코스닥 상장사다. 회사는 혈관과 신경세포의 재생을 통해 다양한 당뇨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유전자치료제 'VM202'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당뇨병 환자의 30~50%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인 족부궤양과 절단 등을 수반하는 허혈성 지체질환관련 치료제이다.

VM202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경쟁 약품들인 화이자의 '리리카'(Lyrica), '뉴론틴'(Neurontin), 릴리의 '싸임발타'(Cymbalta), 등이 일시적 고통경감에만 사용되는 것에 비해, VM202는 투약받은 만성 허혈증족부궤양(CFU) 환자들 62%가 완치될 정도로 뛰어난 효능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비상장기업으로는 미생물 균주의 '대사물질'(Secondary Metabolites)로부터 당뇨치료제 신물질을 개발하고 있는 퓨젠바이오(대표이사 김윤수)가 있다. 이 회사는 항당뇨에 효과가 있던 '잔나비블로초'를 연구하던 중 우연히 '세리포리아 락세라타'(Ceriporia Lacerata)라는 미생물 균주가 공생하는 것을 발견하고, 여기서 유래하는 "생리활성물질인 ‘클렙스’(CLEPS)의 항당뇨 효과를 국내외 처음 알아냈다.

퓨젠바이오의 당뇨치료제 'FGAD01'은 당뇨의 근본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아울러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베타세포 사멸을 방지하는 '차별화된 기전특장'을 갖고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유래의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전임상을 완료한 후, 임상 1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12.7%에 달하는 지속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Januvia)의 연매출이 약 38.6억불을 생각할 때, 회사가 개발중인 신약이 출시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회사는 신약개발과 병행하여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추출물을 이용한 혈당조절용 건강기능식품을 2017년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체적용시험 완료와 동시에 '개별인정형 원료허가'를 위한 심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세계당뇨병연맹(IDF)이 발간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성인 11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성인 약 4억1500만명이 이 병을 앓고 있다. 오는 2040년이면 그 환자 수가 약 6억4200만명으로 증가해 10명중 1명이 당뇨환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당뇨환자의 의료비용이 비 당뇨인의 의료비용 대비 2~3배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뇨병은 고혈당, 저혈당성 혼수, 케톤산혈증, 등 급성 합병증뿐만 아니라 실명, 족부절단, 신경병증, 신장병, 간경변, 성기능 장애, 심장병, 등 광범위하게 만성 합병증이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