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50대 중반 이후 성생활.. 남성 건강에 해롭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0 19:50

수정 2016.09.11 09:5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0대 중반을 넘은 고령자들의 성생활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고령의 여성들의 경우 성관계가 건강에 이로운 반면 남성에게는 심장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건주립대학 연구팀은 57~85세 사이 2000명을 대상으로 5년간 건강 상태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주 당 한 번 이상 성행위를 한다고 말한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 보다 향후 5년내 심장마비나 심부전, 뇌졸중을 앓을 가능성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향후 5년내 고혈압 발병 위험이 오히려 더 낮아졌다.

주목할 만 한 사실은 성행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남성들 일수록 심혈관 장애 발병 위험이 더 컸다. 여성들의 경우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고령 남성들에게 너무 잦은 성생활은 위험할 수 있다"며 "하지만 고령 여성들의 경우에는 양질의 성생활이 심장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사 대상자 중 남성의 25%, 여성의 11%가 주 당 한 번 이상 성관계를 가진다고 응답했다.


이 연구 결과는 '건강과 사회적 행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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