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외식업계,매장 차별화로 경쟁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18 16:33

수정 2016.09.18 16:33

상권,소비자 성향에 맞춰 인테리어.메뉴 등 다변화
오피스밀집지역이라는 상권 특성에 맞춰 인테리어와 메뉴를 차별화한 원할머니 국수.보쌈 논현점
오피스밀집지역이라는 상권 특성에 맞춰 인테리어와 메뉴를 차별화한 원할머니 국수.보쌈 논현점

외식업계에서 특별한 콘셉트로 무장한 이색 매장이 늘고 있다. 세분화한 지역별 특성과 고객 소비 성향을 분석해 콘셉트 혹은 메뉴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기존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한 매장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천편일률적인 매장으로는 다변화된 라이프스타일과 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 특정 콘셉트를 갖춘 맞춤형 매장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개장한 원앤원㈜의 원할머니 국수.보쌈 논현점의 경우 철저한 강남 오피스 상권 맞춤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기존 원할머니보쌈.족발의 대표 메뉴인 보쌈과 족발 메뉴는 강화하되, 주점 콘셉트의 인테리어와 메뉴 다양화 등을 통해 기존 브랜드와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회사 근처에서 저녁 모임이 잦은 직장인을 고려해 굴전, 숙주불족발, 족발볶음우동 등 안주 메뉴를 다양화했다.
또한 늦은 시간까지 모임을 즐기는 직장인을 위해 24시간 매장 운영을 통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지난 11일 여의도 샛강역 부근에 약 84평 규모의 교촌치킨 여의도점을 오픈했다. 교촌치킨 여의도점은 기존 여의도 매장을 확장 이전한 것으로 규모와 매장 콘셉트 등 여러 면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먼저 자연친화적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한강 주변에서 이른바 '치맥(치킨과 맥주의 조합)'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은 만큼 외부 파사드는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형태와 색으로 제작했다.

bhc가 서울 테헤란로에 비즈니스 콘셉트의 프리미엄 한우전문점 창고43 역삼점을 오픈했다. 역삼점은 164석 규모의 대규모 매장으로, 편안하고 독립적인 공간인 룸을 전체 좌석의 60% 이상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4명 정도의 소규모 미팅이 가능하도록 룸 구조 변경이 가능하다.

이에 창고43 역삼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인 한우를 외국인에게 선보이는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 매장과 달리 과감히 기존 점심 메뉴를 배제하고 한우 구이류만으로 구성하는 등 메뉴의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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