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편의점도시락 전자레인지 가열땐 뚜껑 제거"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0 17:07

수정 2016.09.20 17:10

한국소비자원 당부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편의점 도시락 24종에 대해 안전성 시험을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편의점 도시락의 경우 영양성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미생물 시험검사 결과 대장균은 24종 모두 검출되지 않았고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용기(뚜껑)의 화학물질(납, 과망간산칼륨 소비량, 총용출량, 안티몬, 게르마늄, 휘발성 물질) 시험검사 결과에서도 모두 관련 기준 및 규격에 적합했고, 표시기준도 전 제품이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조리 시 뚜껑 완전히 제거하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소비자원측은 당부했다. 편의점 도시락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920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도시락에 표시된 주의문구(뚜껑 개봉, 조리시간 등)를 확인 후 조리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73.6%(677명)였다.
그러나 이 중 뚜껑을 완전히 제거하고 조리하는 사람은 28.8%(195명)에 불과했다. 전문가 및 관련업체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뚜껑의 재질(PET.PS)은 내열성이 약해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도시락을 데울 때 뚜껑을 덮은 채 조리하게 되면 식품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한편 조사대상 24종 중 열량을 표시한 도시락은 7종으로 평균열량은 651.3kcal였다. 이는 성인여성 1일 에너지 필요추정량(2100kcal/day)의 1/3에 해당한다.
또한 최소 열량은 370kcal, 최대 열량은 1078kcal이었고, 최대 열량 섭취 시 1일 필요추정량의 51.3%를 섭취하는 것과 같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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