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항문에 금괴 숨겨 빼돌린 조폐국 직원.. 무려 2억원 어치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4 09:55

수정 2016.09.24 09:5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 조폐국 직원이 금괴를 잘게 잘라 항문에 숨겨 나오는 수법으로 약 2억원 어치의 금을 빼 돌리다 적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 CNN뉴스 등은 캐나다 왕립 조폐국 직원 레스터 로렌스(35)가 조폐국에서 약 18만 달러(2억원) 상당의 금괴를 훔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금을 쿠키 크기로 잘게 부순 뒤 빼돌려 몇 달간 우리 돈으로 2억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범행은 로렌스가 몇달 만에 거액의 돈을 입금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이 조폐국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당초 검찰은 로렌스가 경비가 삼엄한 조폐국 건물에서 어떻게 금을 빼돌릴 수 있었는 지 규명하지 못했다.

그런데 수사 도중 그의 사물함에서 작은 금괴 4개와 바셀린이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검찰 관계자는 "로렌스는 한 번도 금속 탐지기에 걸리지 않았다"며 "이는 로렌스가 금을 은폐하기 위해 바셀린을 이용해 자기 항문에 금괴를 넣고 밖으로 나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검찰은 로렌스의 항문에서 감추고 있던 금 덩이들을 찾아냈다.

현재 오타와 법원에서 로렌스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이지만 법원은 아직 로렌스의 유죄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로렌스 측은 금이 없어진 것을 알아채지 못한 조폐국에 과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