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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기차 선도도시 구축위해 팔걷었다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6 17:51

수정 2016.09.26 17:51

6개월새 차량 200대 보급.. 충전시설 138기 추가 설치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전기차 보급 목표를 조기에 달성 '전기차 선도 및 생산도시' 구축.조성에 앞장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민간으로부터 전기차 신청을 받아 200대 보급을 완료했다.

차종별로는 현대 아이오닉 148대, 기아 쏘울.르노 삼성 SM3 각 16대, BMW i3 7대, 기아 RAY 7대, 닛산 리프.한국지엠 스파크 각 1대다. 특히 현대 아이오닉은 전체 차종의 74%로, 보급률이 가장 높았다.

시는 전기차 선도도시로서 전기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홍보와 전략을 통해 전체 주택의 58%를 차지하는 공동주택 아파트를 대상으로 보급 및 충전기 설치를 집중 홍보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아파트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대구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아파트 내 충전기 설치에 입주자대표회의가 동의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또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전기차 충전 시설 29기가 있다. 급속충전기는 13기, 완속 충전기는 16기다. 환경부와 포스코 ICT, 현대.기아차 등 기업들이 충전시설 설치에 동참했다. 연말까지 한국전력, 환경부와 함께 급속충전기 44기와 완속 충전기 94기 등 138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역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관용차를 전기차인 SM3로 교체했고 관용차로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를 신규 구입했다.

시는 전기차 보급 차종도 다각화해 내년 승용차 1500대와 지역에서 생산 예정인 1t 화물트럭 5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전기이륜차(오토바이)도 각종 요식업종 등에 확대 보급할 방침이다.


홍석준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기차 선도도시를 목표로 충전 등 인프라를 구축중이고 생산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충전인프라 구축과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전기차 초기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전기차에 대한 유료도로(범안로, 앞산 터널로) 통행료를 전액 감면받을 수 있도록 했고 대구시내 공영주차장 요금도 60% 할인해주고 있다.
정부 역시 전기차 충전 기본요금의 50%를 지원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전기차 전용 번호판 도입, 버스전용차로 운행가능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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