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영토넓히는 'OLED TV'..LGD 올해 100만대 공급 '파란불'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29 15:38

수정 2016.09.29 15:38


OLED TV 시장 규모 전망
(만 달러)
연도 시장 규모
2015 4억4517
2016 9억2815
2018 17억6764
2020 36억104
2022 52억727
(IHS. 판매액 기준)
LG가 개척중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생태계가 국내를 넘어 중국, 일본, 유럽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OLED TV 개척자인 LG디스플레이는 세계 TV용 OLED 패널을 독점 생산하고 있어 연초 목표한 100만대 돌파는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끄는 OLED TV 진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달 초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도 OLED TV를 전시한 업체가 LG전자를 비롯해 9개사에 달했다. 이는 작년 6곳에서 3곳이 늘어났다.

OLED TV 시장을 주도하는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세계 최초로 77형과 65형 OLED TV 제품과 함께 OLED 패널로 제작한 대형 사이니지를 선보여 OLED의 확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올 IFA에서는 유럽 TV업체들의 OLED TV 진영 가세가 눈에 띄였다. 유럽은 네덜란드 필립스, 메츠를 비롯해 독일 그룬딕, 뢰베, 터키 베스텔 등 5개사가 10대 이상의 OLED TV를 전시했다. 일본 파나소닉도 OLED 고유의 특징인 화질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전시를 했으며, 중국 스카이워스와 창홍은 울트라고화질(UHD) 해상도의 55형과 65형 OLED TV를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렸다.

업계에서는 올해 IFA를 기점으로 유럽 가전업체들이 OLED TV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OLED TV를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둔 업체는 10곳이다. LG전자, 필립스, 덴마크 뱅앤올룹슨, 터키 베스텔, 독일 뢰베와 메츠, 중국 스카이워스, 창홍, 콘카, 일본 파나소닉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만 유럽 5개사가 OLED TV 진영에 가세했고, 현재 중국과 유럽 지역 제조사들이 추가 출시를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OLED TV 패널을 유일하게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목표했던 100만대 공급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은 올초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작년에 OLED TV 패널을 40만대 정도 판매했는데 올해는 100만대를 목표로 잡았다"며 "2017년에는 150만대 목표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분석기관인 유비산업리서치도 최근 리포트에서 "LG전자 OLED TV가 LCD TV 에 비해 가격이 약 2배 정도 높지만 미국 컨슈머 리포트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해 시장을 인정을 받고 있다"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확실히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한 것으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OLED TV용 패널 시장이 판매액 기준 올해 9억2000만 달러 수준에서 2022년에는 52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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