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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해외 공략 박차… 상장으로 '실탄' 확보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9.30 17:42

수정 2016.09.30 17:46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 내년 1월 상장 완료땐 시총 10조 내외 추정
해외 게임사 인수 나설듯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내년 1월이면 상장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완료 시 시가총액이 10조원 내외로 추정되는 만큼 향후 넷마블게임즈가 게임업계 대장주로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넷마블게임즈는 상장으로 2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모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행보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

한국거래소는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9월30일 밝혔다.

모바일게임 개발과 퍼블리싱(배급)에 주력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는 국내 개발사 19개사, 해외 개발사 2개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레이븐' '이데아' 등 다양한 게임을 잇따라 흥행시키면서 국내 대표 모바일 게임사로 자리잡았다.


총발행주식 수는 신청일 현재 6777만6388주다. 방준혁 이사회 의장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한 의무보호예수지분 총 2755만4188주(40.65%)는 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729억원을 기록하며 '1조클럽'에 진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6% 성장한 규모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2253억원을 기록했다.

넷마블게임즈가 예정대로 내년 1월께 코스피에 상장되면 게임사로는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세번째로 코스피 상장사가 된다.

■해외매출 확대, 자금 확보로 글로벌 진출 탄력받나

최근에는 넷마블게임즈의 해외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올해 2.4분기 기준 해외매출 비중이 58%까지 증가했다.

현지화 개발을 비롯한 마케팅에 집중 투자한 결과로 넷마블게임즈는 이 같은 추세와 함께 상장으로 얻게 될 2조원 규모의 자금으로 글로벌 게임사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열렸던 간담회에서도 넷마블게임즈 측은 기업공개(IPO)는 글로벌 진출과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위한 자금확보를 위해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6800억원에 육박하면서 2년 연속 1조원 매출 달성이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모바일 게임과 글로벌 진출을 노린 게임이 다양하게 포진해 있어 넷마블게임즈는 당분간 IPO 이후에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실적으로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업계획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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