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토픽

男의사 앞에서 수유.. 가슴 보인다며 무차별 폭행한 남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01 11:02

수정 2016.10.01 11:0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내가 남성 산부인과 앞에서 수유를 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남성에게 수배령이 내려졌다고 9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1일 뉴멕시코주 타오스에 있는 한 병원에서 일어났다. 라파엘 오로즈코(22)와 에이샤 하르트 부부는 이날 딸을 출산했다.

그런데 저녁 무렵 병실에서 모유 수유를 하고 있던 아내 에이샤에게 남편 라파엘이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라파엘은 "남자 앞에서 가슴을 내보인다"며 화를 냈다.

분을 참지 못한 라파엘은 에이샤가 당황할 새도 없이 그녀의 얼굴에 몇번이나 주먹질을 가했다.
갓 태어난 딸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

결국 경비원이 출동해 그를 제압하려 했지만 라파엘은 총을 가지고 있다며 그를 협박했다.
라파엘은 그 길로 병원에서 도망쳤다.

에이샤는 남편이 평소에도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증언했다.


밤새 인근을 수색했지만 그를 검거하지 못한 경찰은 라파엘이 부모님 집에 피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수배령을 내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