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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친해지세요" 입장료 확 내린 미술관들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0 17:18

수정 2016.10.10 17:18

문체부, 오늘부터 23일까지 '미술주간' 지정
"미술과 친해지세요" 입장료 확 내린 미술관들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부터 23일까지를 '미술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미술주간은 미술 문화의 일상화를 위해 전국의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올해는 '좋아요! 미술'이라는 슬로건 아래 100여개 미술공간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우선 파격적인 입장료 할인 혜택이 눈에 띈다.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아르코미술관, 경주솔거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소마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한원미술관 등 전국의 주요 미술관이 이 기간 무료 개방된다. 또 삼성미술관 리움, 아라리오뮤지엄, 아트선재센터, 디뮤지엄 등 유명 사립미술관도 20~50%의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지난달 초 일제히 개막한 서울.광주.부산비엔날레도 동참한다.
서울비엔날레에선 구수현, 안민욱, 에두아르도 나바로 작가가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부산비엔날레는 미술주간 마지막 날인 23일 전시장에서 작가들의 스토리가 담긴 요리법을 요리사들이 재구성해 '아티스트들의 요리메뉴'로 선보이는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 '미술시장의 꽃'이라고 불리는 아트페어도 열린다. 12~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6)'다. KIAF 2016에는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갤러리 현대, 학고재 등 국내 주요 화랑을 비롯해 전세계 16개국 170개 갤러리가 참가해 5000여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또 13~16일 서울 한남동 인터파크씨어터 복합문화공간 네모에서 열리는 '2016 코리아 갤러리 위켄드'는 국내 주요 화랑과 작가들의 작품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행사장에선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선정한 우수 화랑 20곳과 화랑별 추천작가 20명의 쇼케이스가 열리며 작가와 화랑 관계자, 기획자, 컬렉터 등이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미술은 우리가 삶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스스로를 아름답게 하기 위한 작은 연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미술주간이 미술 플랫폼으로서 미술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큰 지렛대 역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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