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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소녀 임신.. 스무 살 아내라 속여 산부인과에..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11 10:34

수정 2016.10.11 12:1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남성이 임신한 12세 소녀를 산부인과에 데려와 20살 아내라고 속였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8일(현지시간) 중국망이 보도했다.

40대 남성 A씨는 지난 4일 중국 장쑤성 퉁산의 한 산부인과에 앳된 외모의 여성과 함께 내원했다.

A씨는 '아내'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는 데려온 여성을 올해 스무 살이 된 자신의 아내라고 소개했다. 검사 결과 이 여성은 임신 12주째였다.

하지만 여성의 외모가 지나치게 어려보이는 것을 의심한 병원은 남성이 없는 틈을 노려 아내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했다.


소녀가 미성년자임을 확인한 병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임신한 소녀는 올해 12세로 중국 주민등록번호나 다른 신분증은 없었다.


경찰은 "소녀가 중국어를 못하고 신분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동남아국가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납치를 당해 인신매매됐거나 외국에서 신부로 팔려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붙잡힌 A씨는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병원에 동행한 A씨의 어머니이자 임신한 소녀의 시어머니라고 주장한 여성도 함께 체포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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