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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으로 날 속여?" 처음 신부 민낯 본 새 신랑 이혼 요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0 09:42

수정 2016.10.20 09:4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누구세요?"

처음으로 신부의 민낯을 본 신랑이 이혼을 요구했다.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걸프 뉴스는 샤르자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던 신혼 부부가 느닷없이 이혼 위기에 놓인 사연을 전했다.

이유는 신부의 '민낯' 때문. 결혼식을 마친 부부는 알 맘자르 비치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신랑(34)은 수영 후 화장이 지워진 신부(28)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다. 평소 그가 알던 신부의 얼굴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신랑은 신부가 평소 인조 속눈썹에 컬러 렌즈까지 낀 두꺼운 화장을 했을 뿐만 아니라,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됐다.


결국 신랑은 "신부가 인공적인 아름다움으로 나를 속였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신부는 "민낯이 마음에 안 든다고 이혼을 하는 게 어디 있냐"며 이를 거부했다.

신랑은 이혼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의 상담을 맡은 압둘 아지즈 아사프 박사는 "신랑은 즉각적으로 이혼을 요구했고, 재회를 위한 어떤 시도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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