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유인 잠수정 에베레스트 깊이 바다 탐사한다.. 지구 최심연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1 15:42

수정 2016.10.21 15:42

유인 탐사정 '자오룽' [사진=유튜브 영상]
유인 탐사정 '자오룽' [사진=유튜브 영상]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의 해저 상륙에 도전한다.

21일(현지시간) 중국 차이신망에 따르면 중국은 우주정거장을 완공하는 2020년, 깊이 1만1000m로 세계 최심연인 마리아나 해구의 유인 탐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 발표한 심해잠수정 프로젝트의 이름은 '레인보우 피시'. 1만m급 유인 잠수함의 임무는 인간을 지구 해양의 가장 깊은 곳에 내려보낸 뒤 다시 해수면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것이다.

중국은 인간이 탐험할 수 있는 가장 큰 도전중 하나인 마리아나 해저 도달을 통해 지구 대부분의 비밀이 숨어있다는 해양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하이 해양대학 심연과학기술연구센터의 주도 하에 4800t급 모선, 1만m급 유인 잠수정 및 무인 탐사정, 해저착륙기 3대로 구성된 세계 첫 '심연과학기술 유동실험실'을 건립한다.

유인 탐사정 '자오룽' [사진=유튜브 영상]
유인 탐사정 '자오룽' [사진=유튜브 영상]

중국은 올 12월 마리아나 해구에서 1만m급 무인 탐사정과 착륙기를 시험 운용을 한 뒤, 2019년 10월에는 유인 해저잠수정으로 8000m 심해 도달을 시도한다.
최종목표는 2020년 1월 1만1000m의 해구 바닥 착륙에 도달하는 것이다.

마리아나 해구는 필리핀 동쪽의 서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에 2550㎞ 길이로 뻗어있는 해저 지형으로 가장 깊은 챌린저 심연은 깊이 1만1033m에 달한다.
해발 8848m인 에베레스트 산을 심연의 바닥에 놓으면 산 정상까지 해수면까지 2.5㎞가 남을 정도의 깊이다.

중국은 앞서 지난 2012년 6월 유인 탐사정 '자오룽'으로 마리아나 해구에서 7062m의 심해 도달에 성공, 심해 잠수 최고 기록을 쓴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로 7000m급 해저에서 잠수정을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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