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퀄컴, 세계 최대 차량 반도체기업 NXP 인수 임박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1 15:56

수정 2016.10.21 15:56

세계 최대 모바일칩 업체 미국 퀄컴의 차량 전문 반도체기업 네덜란드 NXP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은 NXP 인수 협상을 곧 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합병(M&A)이 성사되면 반도체 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오는 26일 NXP 분기 실적 발표 또는 11월2일 퀄컴 실적 발표에 맞춰 양사는 M&A 타결 소식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NXP는 나스닥 상장사다. NXP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362억 달러(약 41조 원)다.
지난달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NXP 주가는 한달새 30%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주가는 104.5달러를 기록했다.

인수가 협상은 주당 110~120달러 정도에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말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선 인수액이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M&A는 퀄컴이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미래 성장성이 높은 자동차 반도체 분야로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전략 차원이다.

NXP는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업체다.
자동차 에어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교통카드, 스마트폰결제 시스템 등에 들어가는 칩을 주력적으로 개발, 생산한다. NXP는 필립스의 자회사 필립스반도체로 출발해 지난 2006년 분사한 회사다.
당시 사모펀드에 지분을 넘겼고, 지난해 미국의 동종업체 프리스케일반도체를 118억달러에 인수해 차량용반도체 시장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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