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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가 뚱뚱해" 교사 지적에.. 이틀에 죽 한끼 먹던 거식증 소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10.22 13:40

수정 2016.10.22 13:40

사진=마게리타 인스타그램
사진=마게리타 인스타그램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으로 하루에 140칼로리를 간신히 먹던 10대 소녀가 거식증을 극복하고 미모를 되찾았다.

1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스트레스로 인한 섭식 장애를 이겨내고 건강한 몸을 되찾은 무용수 마게리타 바비에리(18)에 대한 사연을 소개했다.

버크셔주 레딩에 사는 마게리타는 어린시절부터 세계 최고의 무용수를 꿈꾸며 발레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담당 교사로부터 허벅지가 너무 뚱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마게리타는 발레를 하기 위해 마른 몸매를 가져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 식사하기를 거부했다.

심각한 거식증에 걸린 그는 하루에 140칼로리 만을 섭취했다.
이틀에 죽 그릇을 먹기도 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나자 몸무게는 무려 25kg이나 줄어들었다. 마게리타는 영양 결핍에 합병증까지 겹쳐 건강을 잃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발레는 커녕 침대에서 일어날 수 조차 없게 된 자신의 모습에 마게리타는 병을 극복하기로 결심했다.

사진=마게리타 인스타그램
사진=마게리타 인스타그램

우선 마게리타는 먹기 두려웠던 음식 리스트를 200개 이상 작성해 하나 둘 먹으며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찾아 갔다.

마게리타는 "음식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것이 섭식 장애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이 방법이 거식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노력 끝에 마게리타는 결국 거식증을 극복했다.
뼈가 그대로 드러나는 깡마른 몸에서 탈피해 50kg의 늘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갖게된 마게리타는 최고의 무용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게리타는 "지금은 어떤 음식이라도 즐길 수 있다.
나의 몸을 사랑할 수 있을 만큼 다시 건강해져 기쁘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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